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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원의 낭만일상

혜화동콩집 since2007년, 대학로 에스프레소 전문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곳 혜화동콩집은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마시고 싶을 때 이탈리아 여행이 가고싶을 때 클래식이 흐르는 곳에서 대화에 집중하고 싶을 때 일년에 한두번은 찾아가는 곳입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 3가지 원두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기때문에 커피애호가분들에게는 유명한 곳닙니다. 대학로 학림다방만큼의 역사는 아니더라도 이곳은 2007년부터 혜화동성당앞에 자리잡고 있었으니 이정도면 혜화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커피전문점이라고 해도 될것같습니다. 역사가 묻어나는 외관에 놀래고 주말이면 자리를 찾기 힘든 핫한 카페라서 또 놀래기쉬운 곳입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에스프레소 바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정통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었던 귀한 카페이기도 합니다. 오늘 마신 커피는 에수프레소 다크초코렛맛 한잔(.. 더보기
[파주 바다상회]통문어해물전골과 갑오징어불고기 감동(feat. 칼국수 사리는 그저 거들뿐) 파주 헤이리가는 길에 바다상회라는 해물칼국수, 갑오징어 불고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운전면허학원을 근처로 등록하러 간 김에 바다상회 본점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외관도 내부도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보였는데, 이른 점심시간부터 동네 분들, 회사원분들, 저희 같은 외지인 분들로 꽉 차는 걸 보니 로컬맛집은 맞는 것 같더라고요. 바다상회의 가장인기 있는 메뉴는 9,000원의 혜자 로운 가격의 물총칼국수(점심)와 갑오징어 불고기(점심)이었는데요.(직원피셜) 우리가(4인) 주문한 것은 통문어해물전골(소) 39,000원 갑오징어 불고기(점심) 2인 18,000원 칼국수 사리 2개 소주 1병, 맥주 1병 요렇게였습니다. 워낙 김포나 파주 쪽에는 가성비 넘치는 해물칼국수집이 많은지라 (박성광 칼국수 본점 사랑하는 1인입.. 더보기
올레길 맛집, 고씨네천지국수(올레매일시장 근처)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근처 맛집, '고씨네천지국수' 깔끔한 멸치육수가 계속 생각납니다! 제주의 고기국수, 돔베고기는 유명하기도 하고,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그다지 체험해 보고 싶었던 음식이 아니었던 이유는 일본식의 돈코츠라멘과 너무 안 맞는 스스로를 잘 알아서였습니다. 돼지고기 육수의 그 끈적함은 뭔가 빨간 감자탕이 아니면 정말 땅기지 않는 맛이었는지라, 제주 올레길을 걷는 중에도 고기국수 맛집이라는 곳들을 웬만하면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올레길을 걷다가 드디어 서귀포올레매일시장 근처의 고씨네천지국수에 들렀습니다. 제주고기국수인데 느끼하지가 않다! 이런 한문장을 어디서 보고 찜해둔 집이었습니다. 식당에 도착해서야 알았네요. 제주에서 유명한 돔베국수는 원래는 돼지고기육수인데, 이곳처럼 멸치육수.. 더보기
제주 표선해물밥, 내가 상상한 제주한상 차림 그대로 제주해물밥 표선점 제주 올레길 3코스를 힘겹게 걷고 나서 찾은 곳이다. 제주도에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알고 있고 공항 근처에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숙소인 아망뜨펜션 1분 거리에 있길래 얼른 들어왔다. 이날 컨디션이 정말 말이 아니었어서 얼른 배를 채우고 발 닦고 자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제주해물밥 표선점의 인테리어부터 단정하고 깔끔한 음식 면면이 맘에 드는 거다. 그래서, 다음날도 아침부터 강행군인 걸 알면서도 그냥 신나게 먹고 마셨다. 다행스럽게도 먹으며 웃으며 즐기는 동안에는 발의 통증이 잊히는 기분이었다. 아직도 제주도 올레길은 '두번은 못 걷겠다'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날 올레길 3코스 완주 후 힘들고 지친 몸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먹고 마시고 쉬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맛집이.. 더보기
도봉산 우리콩손두부, 등산 후 또간집 두부 맛집 도봉산역 근처 맛집 우리콩손두부는 도봉산 등산을 하러 갈 때나 도봉산역 근처를 지날 때 꼭 들르는 식당이다. 등산로 초입답게 근처에 유명한 두부 맛집이 꽤 있는데 다 두부는 맛있지만 이곳의 반찬이 꽤 입에 맞아서 단골 아닌 달골이 되었다. 도봉산 우리콩손두부 위치 : 도봉산역에서 등산로 가는 길(도봉산역 1번 출구) 메뉴 : 두부보쌈 35,000원, 기본순두부 8,000원, 얼큰 순두부 9,000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35,000원인 두부보쌈이지만, 보통의 점심으로는 양념이 안된 기본 순두부를 시킨다.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주문받으실 때 알려주시는데 바지락이 서너 개 들어있고 순두부자체가 매우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데다가 매콤한 양념장을 함께 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메뉴라고 생각한다. 얼.. 더보기
우도 범선집밥, 감동의 아침 정식 백반, 부모님 모시고 다시오고 싶은 곳 지난 올레길 15박 16일의 일정중 3일차였다. 제주 우도 올레길 여행 도중에 만난 범선집밥. 제주 올레길 여행중의 맛집 탑으로 꼽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제주 올레길 여행 사진이 아까워, 늦게라도 정리하는 가운데 첫번째로 포스팅하는 곳은 '범선집밥'이 되었다. 우리가 꼽은 우도 올레길 투어에서 만난 찐 맛집이다. 동행은 '인생 최고의 깍두기'를 만난곳이라고 했고, 난 아침부터 배터지게 행복했던 걸로 기억하는 곳이다. 서울의 백반, 제주의 정식 제주에서 신기했던 것중에 하나가 서울의 식당에서는 '백반'이라는 밥, 국, 반찬의 한상 차림이 제주에서는 '정식'이라고 통칭되는 거였는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범선집밥에는 '백반'이라고 되어있었다. 이제 발견했다. (사장님 내외가 서울분이신가? 하는 합.. 더보기
제주동문시장 오현불백, 얼얼한 한치불백의 올레길 식객 맛집 →한치불백 : 17,000원(1인) ★내돈내산 위치는 애매하지만, 너무 담백하고 밍밍한 제주정식에 지치신 분들께는 '한치불백'추천합니다. 3개월 전 올레길투어 맛집 기록입니다. 올레길 걷는 분들께는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추천해요.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라는 케이블 프로가 있다. 난, 서점에서 책이 2편까지 나온 걸 보고서야 이게 매우 인기 있는 프로라는 걸 알았지만, 허영만 아저씨를 '미식의 도시' 고향 여수의 영웅으로 생각하는 그는 '백반기행'에 나온 집은 미슐랭가이드보다 더 믿는 듯하다. 올레길 여행중에, 유난히 힘들었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골아떨어진 그를 힘들게 깨워서 갔다. 제주에서의 맛집은 포기하고 그냥 제주흑돼지나 먹자는 그를 끌고 골목에 골목에 골목을 더해서 찾아갔다. 끊어질 것 같은 허리를.. 더보기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4월의 책]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김범석지음/흐름출판사)를 읽고 있다. ​우연히 접한 책 우연히 접한 책인데, 서울대학교 암병동 종양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이 저자였고 그래서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한 편의 이야기가 서너 장을 넘지 않아, 아침마다 한두 편을 읽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된 지 며칠째가 되었다. 아직 반도 다 읽지 않았지만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베스트셀러였다. 읽다보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의 글은 읽는 맛이 있어서, 죽음 앞에 놓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느끼는 그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해 주신다. 어느 아침에는 잠도 깨기 전에 울컥해지기도 한다. 기억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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